우리가 무엇을 믿는가를 고백한 사도신경을 함께 읽었다.
눈을 감고 그냥 욀 때와는 다른 감동이 있다.
‘이런 내용을 어떻게 내가 믿게 된 것이 너무도 감사하다’라는 마음이 솟아 오른다.
찬송가 228장을 불렀다.
성찬식을 할 때 오르간으로 종종 연주되기는 하지만 회중이 함께 잘 부르지는 않는 곡이다.
부르는 것은 나도 오늘 처음이다.
찬송가를 선곡하기 위해 뒤적이다가 3절의 ‘주 예수밖에 도움 없어서 주님의 팔에 의지합니다’란 가사가 마음에 와닿아 선택했다.
개인별 찬송 시간에 나는 지난 목요일 탐방을 통해 다시 새기게 된 내용을 말했다.
조셉 헨리 데이비스 선교사님이 참 허무하게 사망한 것 같지만 그 일이 계기가 되어 호주 장로교가 조선에 많은 선교사를 보내게 되어 복음의 열매를 거두게 하신 것처럼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막연한 것 같아도 하나님이 행하실 일을 기대하게 되었다고 했다.
아내는 지난 밤 복통으로 응급실 갈 것을 생각할 정도로 너무 힘들었는데 내가 기도해줘서 좋아졌고 오늘 아무 일없이 예배에 참석하게 된 것을 감사했다.
두 딸은 학교 생활과 관련된 내용으로 감사했다.
누가복음 4:1-13을 한 절씩 읽고, 내가 설교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에게도 마귀가 감히 시험할 거리가 될 정도로 강력한 유혹의 내용이 무엇인지 알고, 또 예수님이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알자고 했다.
설교 후 성찬을 했다.
오늘 부른 찬송가의 가사처럼 우리의 도움이 되시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베푸신 밥상을 가족이 즐겁게 누렸다.
일주일째 빵을 멀리하고 있는 나도 덕분에 빵의 단맛을 봤다.
구약과 신약의 축도를 하고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