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교육 강사 보수교육이기도 한 자살유족 포럼 ‘자살, 말할 수 있는 죽음‘에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에 1만5천 명 가까운 사람들이 자살한다.
그러면 가족과 친지를 최소 10명만 잡아도 한 해에 15만 명이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받고 금방 고위험군이 된다.
10년이면 그런 인원이 150만 명이나 된다.
그러나 이 많은 사람들이 ’자살‘이라는 죽음의 형태때문에 그 충격과 슬픔을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하고 위로받지도 못하고 어찌할 바를 몰라 괴로워하며 살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고, 자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고위험군인 자살유가족의 위험을 떨어뜨리기 위해 마련된 포럼이다.
한 시간 강의를 위해 서울에서 온 김현수 교수님의 일성은 ‘저도 유가족입니다’였다.

참석자들은 강의를 들으며, 좋은날풍경 박보영 대표님의 노래를 들으며, 유가족들의 대담을 들으며 공감하고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