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람들을 만나면서 점심식사로 초밥을 먹었다.
초밥 옆에 장식처럼 나오는 무순(먹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먹지 않는다) 사이에서 네 잎 클로버를 발견했다.
네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다.
어린 시절 들판이나 학교 운동장에서 놀다가 잠시 쉴 때면 누군가가 “네 잎 클로버를 찾으면 재수가 좋대”라고 말해 쭈그리고 앉아 찾았던 기억이 있다.
네 잎 클로버를 찾느라 뒤적거리다 못해 헤쳐 놓은 세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다.
친구들과 함께했던 그 어린 시절 자체가 행복이었다.
나이가 들어도 행운을 찾는 마음은 여전한 것 같다.
행운을 찾느라 행복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은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