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받은 사람을 예수님을 믿으니 ‘신자(信者)’라고 부른다.
또는 거룩한 하나님을 따르는 무리라고 ‘성도(聖徒)’라고 부른다.
구원 받은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 칭함을 얻었다고 해서 ‘칭의(稱義)’라고 한다.
칭의에 따르는 것이 거룩하게 변해가는 ‘성화(聖化)’이다.
성도가 되었으면 당연히 거룩하게 살아야 하는데 실상은 거룩하게 살지 못한다.
거룩하게 살지 못하는 성도를 보며 세상은 비난하고, 성도 자신도 회의에 빠진다.
거룩하게 살지 못하니 처음부터 구원받지 못한 것이 아닐까 의심하게 된다.
이것은 ‘성화’에 대한 오해가 있기 때문이다.
구원을 받으면 갑자기 다이아나로 있다가 원더우먼으로 변하고, 클라크로 살다가 갑자기 슈퍼맨으로 변하게 되는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구원을 받고 칭의를 얻으면 자동으로 갑자기 거룩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칭의는 순간 100%가 이루어지지만 성화는 순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육신대로 살던 습성이 있다.
우리는 여전히 그 습성대로 산다.
그런데 갑자기 하나님이 떠오르고, 성경말씀이 떠오르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싶다는 소원이 생긴다.
그 소원대로 하나씩 살아가는 것이 ‘성화(聖化)’이다.
처음에는 소원을 무시하기도 한다.
나중에는 그 소원을 무시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이건 양심의 소리와는 다르다.
성도의 마음에 오신 성령님의 음성이기 때문이다.
10% 정도 순종하다가 나중에는 70% 순종한다.
이것이 성화이다.
처음에는 소원에 순종하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다.
그래서 마음에 편한 대로 불순종하기도 한다.
나중에는 소원에 순종하는 것이 훨씬 편하게 된다.
이것이 성화이다.
성화는 한 평생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을 의지하며, 주님을 더 닮아가는 과정이다.
자신 스스로가 얼마나 속으로는 추악하고 이기적인 죄인이라는 것을 아는데, 자기 속에 진심으로 이타적인 마음이 올라오고 공동체의 유익을 추구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 신기하고 감사하기만 하다.
자신에게서 절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자신이 알기 때문이다.
성도는 이 성화의 과정을 통해 자신 안에 있는 성령님을 확인한다.
그래서 힘겨우면서도 즐거운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