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보편적인 진리나 법칙의 발견을 목적으로 한 체계적인 지식”이다.
보편적인 진리나 법칙이 인식가능한 실험만으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치우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과학역사도 있고 과학철학도 있다.
사상이 없으면 의미도 없어지듯, 과학역사와 과학철학이 없이 현재 과학적 방법으로 증명가능하고 인식가능한 것만 진리라고 주장하는 순진한 과학적 실증주의는 가난하고 민망한 가설일 뿐이다.
신학도 비슷한 부분이 있다.
하나님은 성경을 수험서처럼 주지 않으시고, 이야기로 주셨다.
수 천년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성품과 인간의 죄성과 구원의 길을 볼 수 있다.
그것을 수험서 비슷하게 정리한 것이 조직신학인데, 조직신학으로만 신앙을 받아들이면 다양한 인간의 삶 속에서 다양하게 일하시며 그의 성품을 드러내신 하나님을 발견하지 못하고 오히려 재단하기 쉽다.
신학도 성경신학을 기반으로 역사신학과 조직신학을 함께 공부해야 한다.
"대중화는 단순화를 내포하고, 단순화는 왜곡할 위험을 안고 있다."
- 알리스터 맥그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