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시간을 때우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들여다 보기 좋은 방법이 SNS이다.
SNS를 보면 다른 사람들은 한편으로는 삶의 방향을 잘 찾아 열심히 보람있게 사는 것처럼 보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지혜롭게 여유를 즐기며 행복하게 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에 반해 자신은 방향을 잡지 못해 어떻게 살아야할지 혼란스럽고, 방향을 잡지 못했으니 전력으로 열심히 살지 못해 게으른 것 같고, 삶의 여유를 누리지도 못하는 가난한 바보처럼 보인다.
그래서 SNS를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가지만 유쾌하기 보다는 약간 우울해지기 쉽다.
기억하시라.
세상 어느 누구든 혼란스럽거나, 분노가 터지거나, 게으르거나, 너무 아프고 힘든 일이 생기면 SNS에 글이나 사진을 올릴 여유가 없다는 것을.
도토리 키재기 같은 인생이니 남의 떡이 맛있어 보여도 씹으면 맛 없긴 마찬가지이다.
나는 ‘고난 총량의 법칙’을 믿는다.
시기와 내용은 다르지만 인생이 감당해야 할 고난의 총량은 비슷하다고.
또한 ‘은혜 총량의 법칙’도 믿는다.
시기와 내용은 다르지만 인생에 주어지는 은혜의 총량도 비슷하다고.
그러니 다른 인생 보며 내 인생과 비교할 것 없다.
특히 부러워할 것 없다.
SNS에 글이나 사진 올린 사람도 이제 막 한숨 돌린 힘겨운 인생일 뿐이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능히 그의 장래 일을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구약성경 전도서 7:14)
좋은 일 생기면 기뻐하고, 힘든 일 생기면 괴로워하며 사는 것이 인생이다.
좋은 일만 있는 인생, 나쁜 일만 있는 인생은 없다.
나만 재수없다고 생각하지 말자.
하나님은 공평하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