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사랑하기

찬송가 64장 ‘기뻐하며 경배하세’는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의 일부로 유명하다.
비신자들이 보통 찬송가를 따라 부르기 힘들지만, 이 곡은 아는 곡조라서 발로 박자를 맞추던가 흥얼거리기라도 할 수 있다.

이 곡에 ‘기뻐하며 경배하세’라는 가사를 만든 사람이 헨리 밴 다이크(Henry van Dyke, 1852-1933) 목사님이다.
그는 장로교 목사이면서, 작가와 문학 교수, 외교관을 하기도 했다.

그의 저작 중 유명한 것이 ‘네번째 동방박사’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동방박사는 세 명인데, 그는 상상력을 동원해 이 단편 소설을 썼다.
그 소설의 내용을 말하려는 게 아니라, 그 소설 서문에 있는 이야기가 내 마음에 와닿았다.

아이디어는 노력 없이도 떠오르지만 
형식은 오직 인내하는 노력에 의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
만약 당신의 생각 속에 있는 이야기가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당신은 그것을 이상에서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사실로 만들기 위해
기꺼이 수고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그 이야기를 좋아해야만 한다.
빛은 선물로 주어진 것이다.
그러나 각 부분의 색채는 오래도록, 꾸준히, 그것을 찾은 자에게만 보인다.

나는 비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려 한다.
내가 할 일이 명확해진다.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