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과 주님고대가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멋진 장면을 봤다.
도시에서 잘 볼 수 없는 황혼빛과 구름이 만들어 내는 장엄한 장면은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은 감동을 준다.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본 하늘 [사진 강신욱]

이런 하늘을 보면 절로 떠오르는 노래 가사가 있다.
‘먼 하늘 이상한 구름만 봐도
행여나 내 주님 오시는가 해
고개 들고 멀리멀리 바라보는 맘
오 주여 언제나 오시렵니까’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린다는 내용의 ‘주님고대가’라는 옛날 복음성가이다.
가요무대에나 나올 곡조의 복음성가라 요즘은 거의 부르지 않는다.
하지만 재림을 기다리는 신앙을 대변할 만한 다른 찬송을 찾기가 어렵다.

재림을 대망하게 하는 하늘을 볼 수 있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