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것 자체가 존재 의미

물은 바위가 되려 하지 않고,
바위는 나무가 되려 애쓰지 않는다.
조물주가 지어주신 그대로 산다.

그저 물은 바람에 따라 철썩이고,
바위는 물에 깎이고,
나무는 계절에 따라 잎을 틔웠다가 떨어뜨릴 뿐이다.

사람도 더 나은 존재가 되기 위해 애쓸 필요 없고,
다른 사람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가면을 쓸 필요도 없다.
조물주는 속지 않으시니 자신만 피곤할 뿐이다.
그저 살아가는 자체로 존재 의미가 있고, 그것으로 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