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부산으로 이사와서
처음 알게 된 동갑의 부산 사나이가 있다.
아내 초등학교 동창의 남편인데
가끔 식사도 하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난다.
익히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전문기술이 필요한 직업을
3개나 가진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최근 그가 SNS에 나를 가리켜 이런 글을 올렸다.
“태어나 처음으로 알게 된 목사님,
평소 목사님이란 편견을 깨게 해준 분,
그냥 친한 지인 같네요”
지난 1년여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고
대신 말해주는 것 같아 뭉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