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 때문에 전화한거냐?”

며칠 전 직장 문제로 내게 전화했던 친구가 신경 쓰여 전화를 걸었다.
“통화 괜찮냐?”
“응”
“어때? 들이 받았어?”
“아니”
“그럼? 또 참는 거냐?”
“아니, 그 때 네게 전화해서 이야기하고 하룻밤 자고 나니까 좀 풀리더라고”
“그래? 야, 다행이다. 잘 다녀라”
“잘 다녀야지 ㅎㅎ”
“난 네가 홧김에 그만둔다고 할까봐 걱정했거든. 그만 두더라도 홧김에 하면 안되잖아”
“그것 때문에 전화한거냐?”
“그래”
“그만 두면 안되지, 고맙다”
“주말에 함 보자”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