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부산 관람

손훈 목사님 동생이 아트부산 손영희 이사장이시다.
덕분에 아트부산을 VIP 카드로 관람하는 호사를 누렸다.

전체적인 작품의 분위기는 어둡거나 너무 발랄했다.
코로나를 너무 오래 겪은 탓이 아닌가 생각한다.
주로 회화가 많았지만 가끔 조소 작품이 있었는데 그 중 한 작품에 마음이 끌렸다.

이병호 작가의 작품 [사진 강신욱]
작품 라벨

그냥 뭔가 독특한 느낌이 있었지만 작품 라벨만으로는 제대로 감상을 할 수 없었다.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에게 이 작품이 뭘 의미하는지 물었다.
관계자는 의미보다 작가가 이 작품을 어떻게 제작하는지를 설명해 주었다.
2016년 작품에 2019년 작품을 더하고 2021년에 더 얹었다는 것이다.

보통 미술 작품이 짧은 시간이 걸리든 긴 시간이 걸리든 완성되면 끝인데, 이 작품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아니 진행이 될지, 중단이 될지 결과가 열려 있는 아주 독특한 작품인 셈이다.
게다가 더하기도 하지만 분해하기도 해서 다른 작품을 만들기도 한다고 했다.
심지어 3D로 촬영해서 컴퓨터로 더 붙이기도 하고 분해하기도 하는 시뮬레이션을 한다고 했다.
그리고 어떤 것은 3D프린터로 제작한다고 한다.
아래 작품이 3D프린터로 제작한 것이다.

STATUE X의 일부를 3D프린터로 제작한 작품

나는 작가의 창의력과 첨단기술까지 동원한 과감한 시도가 놀라웠다.
나도 복음을 이 작가처럼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시장을 한 바퀴 돌고 나서 퇴장하기 전에 다시 가서 사진을 찍고 싶었다.
손 목사님이 사진을 찍어 주셨다.

작품 앞에 선 강신욱 [사진 손훈 목사님]
작품을 찍고 있는 강신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