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더북 & 단팥빵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으로 2017년 대학로에서 공연되어 기독교계는 물론이고 일반 공연계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뮤지컬 더북(The Book)’이 부산에서 오는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공연한다.

뮤지컬 더북 부산공연 포스터 [화면캡처 강신욱]

나는 그 공연을 10번 정도 본 것 같다.
볼 때마다 성경과 신앙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감동을 받았다.

공연 하루 전날인 25일 광야아트센터 대표인 김관영 목사님이 부산에 내려와서 첫 시간을 나와 함께 보내주셨다.
해운대 해변에서 만나 저녁식사를 같이 하고 낮은울타리에서 커피를 마셨다.

김관영(우측) 목사님과 해운대 해변에서 [사진 강신욱]

김 목사님은 대학로 공연관계자들을 전도하기 위해 기존 교회의 안정적인 자리와 제안을 사양하고 혈혈단신으로 나와 지금까지 계속 광야의 삶을 사시는 분이다.
그래서인지 부산에 내려온 나의 마음과 형편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표현하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했다.

낮은울타리가 더북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리허설을 마치고 늦게 숙소로 돌아오는 단원들의 간식으로 단팥빵을 선물했다.
김 목사님은 다른 단팥빵을 생각하고 가볍게 들 줄 알았는데 의외의 묵직함에 깜짝 놀랐다고 했다.
밤늦게 문자로 다들 묵직한 단팥빵에 놀라며 맛있게 먹었노라고 남겨주셨다.

낮은울타리 식구들은 토요일 마지막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