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번역 선교사

파푸아뉴기니에서 성경번역을 하는 황중기, 김성혜 선교사님과 아들 성경군이 낮은울타리를 찾아 주셨다.
언어에 관한 전문지식은 물론이고 부족을 섬기는 겸손, 단어의 뉘앙스를 갖고도 몇날며칠을 고민해야 하는 세밀함, 그 힘든 작업을 몇 년씩 지속해야 하는 끈기 등을 갖추신 분들이다.
5살이었던 아들은 10대 후반이 되었는데, 세속의 때가 덜 묻어서인지 10대 초반처럼 보였다.

2024년쯤 신약성경 봉헌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데, 뭉클했다.
나도 10여 년을 들여서라도 봉헌하고 싶은 마음이 확 일었다.
마음으로 품고 매일 기도하는 사람들을.

오늘 건강검진을 받으신다고 해서 아침 식사를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 동네 명물 ‘묵직한 팥빵’을 검진 후 바로 드시라고 드렸다.
다행히 가족이 팥빵을 아주 좋아하신단다.

다음에 언제 어디서 만날 기약은 없지만 다시 만나자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