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이중주차

낮은울타리가 있는 아파트 단지는 주차장이 모자라다.
이사를 들어올 때 관리사무소에서 주차장이 모자라서 개구리주차를 해야하고, 오전 9시 전에 빼야 주차위반 딱지를 받지 않는다고 고지할 정도이다.

낮에는 그래도 빈 자리가 제법 있다.
그런데 사진의 흰색 신형 소나타는 빈 자리가 있는데도 이중주차를 한다.
한 번도 빠짐없다.

밤에는 주차면이 모자라니 이중주차를 이해하지만 낮에 빈 자리가 많은데도 자동차의 교행을 막아 타인을 불편하게 한다.
그 차를 보며 ‘뭐 이런 인간이 다있지?’ 생각했다.

한번은 엘리베이터에 동승한 사람이 엘리베이터를 내려 그 차를 탔다.
목이 보이지 않는다.
키는 나와 비슷한데 체중이 120-130kg은 되어 보인다.

그 때 이후 이 차의 이중주차를 비난하지 않는다.
주차면에 주차하면 그 사람은 문을 열고 나올 수도 없고, 탈 수도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