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경주가 아니다

인생살이를 경주같이 가려는 사람이 있다.
쉬고 싶어하는 자신을 게으르다 판단한다.
하루를 돌아보며 ‘무엇을 했구나’ 하는 것으로 잘 살았다고 생각한다.
안간힘을 쓰는 것으로 인생의 의미를 삼는다.
그러니 잘 지치고 슬럼프에 빠진다.
내가 그렇다.

인생은 달릴 때도 있지만 걸을 때도 있고 앉을 때도 있으며, 돌아갈 때도 있고 심지어 뒷걸음질 칠 때도 있는 법인데.
요즘 내 인생을 내가 만들려 애쓰지 않는 연습 중이다.
덜 숨가쁘다.

인생은 남보다 앞서야 하는 경주가 아니다.
자신이 누군지 알고, 자신의 인생을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