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앞두고 작은 선물을 준비해서 낮은울타리 경비실을 찾았다.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고 보니 예전에 같이 선글라스를 끼고 사진을 찍었던 바로 그분이었다.
“기억하시겠습니까? 전에 선글라스 끼셨을 때 멋있다고 같이 사진 찍자고 했던 사람입니다”
“아~~ 기억하죠”
“명절 앞두고 작은 선물 준비했습니다”
작은 박스 두 개를 내밀었다.
“뭘 이런 걸 다 준비해 주시고… 감사합니다. 두 개니까 짝지하고 나누라는 거죠?”
“예, 맞습니다. 행복한 명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몇 동 몇 호시라고요?”
“OOO동 OOO호입니다”
“예, 추석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