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에서 온 감사소식

지난 2월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지역에서 큰 지진이 일어났다.
공식적으로 밝혀진 사상자만 5만 명이 넘지만 무너진 건물이 20만 채가 넘는다고 하니 더 많은 인명이 피해를 입었을 것이다.
도시 전체가 무너지는 바람에 하루 아침에 집과 직업과 식량 등 생활기반을 모두 잃은 이재민이 200만 명에 달한다.
세계에서 구조대와 구호물품이 튀르키예 현장으로 모여 들어 도움의 손을 뻗은 것은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다.

낮은울타리도 적은 금액이지만 동참하기로 했다.
구호단체 등을 통한 공식 루트가 있지만 모금과 구체적 집행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래서 튀르키예에서 오래 사역했고 지금도 선이 닿아있는 선교사님에게 연락해서 만약 구호금을 보내면 어떻게 전달되는지 확인했고, 낮은울타리는 100만원을 송금했다.
선교사님은 현지 사역자들과 직접 연락해서 최대한 빨리 집행되도록 했다.

오늘 튀르키예에서 후원에 감사하다며 사진을 보내왔다.
‘감사합니다, 한국’이라고 한글로 쓰고, 하트를 그린 종이를 들고 있는 어린아이의 표정이 감사하다.
어린아이가 세상이 살만하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사진은 공개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은 것이다.

구호물품을 실은 트럭이 도착하자 몰려든 사람들
구호물품을 나누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