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신동기이며 현재 합신 신약학 교수인 이복우 목사님의 야고보서 강해서가 나왔다.
2018년 내가 남서울평촌교회 담임을 사임하고 협동목사였던 이 교수님이 대리당회장이 되어 그해 6월부터 11월까지 했던 설교를 책으로 낸 것이다. 내게 추천사를 부탁해서 추천사로서는 좀 긴 글을 남겼다.
이복우 교수님은 나이는 저보다 위지만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제21회 동기입니다. 이 교수님이 나이가 어린 저를 향해 한 번도 말을 놓지 않고 꼬박꼬박 존대하며 존중해 주시는 것이 참 감사했습니다. 이 교수님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1호 목회학 석사(M.Div.), 1호 신학 석사(Th.M.), 1호 철학 박사(Ph.D.)라는 독특한 이력으로 동대학원의 신약학 교수로 봉직하고 있습니다. 제가 남서울평촌교회를 담임할 때 이 교수님을 협동목사로 모셨고, 이 교수님은 수준 높은 성경강좌를 통해 성도들에게 많은 유익을 끼쳤습니다.
2018년 제가 비신자 전도를 위한 새로운 부르심에 순종하기 위해 담임목사직을 사임했을 때, 이 교수님은 주일예배에서 바로 이 야고보서 설교를 했습니다. 갑작스런 담임목사의 사임으로 인해 혼란에 빠진 성도들을 말씀으로 붙잡고 교회가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만 바라고 기도하게 이끌었던 설교입니다. 솔직히 저도 이 설교가 궁금했습니다. 이 교수님은 평소 신학자이면서도 목회자이길 원했습니다. 원고를 읽으면서 신학자로서 한 절 한 절 말씀의 의미를 잘 드러내고, 목회자로서 성도와 교회의 안위를 고려하는 이 교수님의 마음과 수고를 헤아려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야고보서를 ‘행위구원론’의 근거로 삼으려는 자를 부끄럽게 할 것이며, 최근 반기독교적 정서가 팽배한 사회적 분위기에 눌려 힘을 잃은 교회가 어떻게 거룩한 능력을 회복할지 고민하는 자를 기도하게 할 것이며, 육신과 영혼의 어려움과 고난을 당한 자에게 위로와 권능의 하나님을 바라볼 믿음을 선사할 것이며, 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기에 나그네로 살 수밖에 없는 애로를 경험하는 자에게는 체휼하고 동행하시며 결국 승리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발견하게 할 것이며, 이미 하늘의 비를 예비하셔서 결국 땅에서도 열매를 맺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소망하게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