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救援)’은 사전적 의미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보통 사용하는 의미로서, 어려움이나 위험에 빠진 사람을 구하여 주는 것이다.
또 하나는 기독교적 의미로서, 인류를 죽음과 고통과 죄악에서 건지는 것이다.
보통 사용하는 의미의 구원은 어려운 일이나 위험에서 빠져 나오는 일을 말하지만, 기독교적 의미의 구원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타락한 인간은 저절로 하나님을 알거나 자발적으로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못한다.
하나님이 개인이나 공동체에 하나님이심을 알려주시거나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할만한 사건을 겪게 하심으로 깨닫게 된다.
보통의 구원은
나그네로 살던 사람이 고향에서 친척들과 행복하게 사는 것이고,
아프다가도 건강하게 사는 것이고,
국가가 전쟁에서 승리하고 적을 패퇴시키는 것이고,
가난하다가도 재산이 증가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 나타난 구원의 현상을 보면,
아브라함은 고향과 친척을 떠나 나그네로 살아야 했다.
야곱은 수십 년을 한쪽 다리를 절어야 했다.
남유다는 국가가 망하고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야 했다.
삭개오는 재산의 절반 이상을 가난한 사람들과 나눠야 했다.
교회를 다니면서도 세상적 의미의 구원을 원한다면
그는 세상에서도, 영적으로도 구원을 얻지 못하는
불쌍하고 어리석은 사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