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고백의 중요성

교회가 무엇을 믿는지 정리한 것이 신앙고백이다.
성도가 매주 성경을 1독할 수 있다면 굳이 신앙고백이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솔직히 1년에 한 번 읽기도 어렵고, 읽더라도 그 맥락과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신앙고백을 통해 처음 믿게 되는 사람들은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고, 세상 속에서 살다가 잠시 정체성을 잃었던 성도는 금방 내가 믿는 바를 기억함으로 회복할 수 있다.

이 신앙고백의 대표적인 것이 ‘사도신경’이다.
사도신경은 사도가 기록한 것이 아니다.
사도가 예수님으로부터 받아 가르친 내용을 후대 교회가 정리한 것이다.
이런 신앙고백 중 잘 알려진 것에는 벨직 신앙고백, 하이델베르크 신앙고백,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등이 있다.

현실에서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다.
현실에서 하나님만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다.
태양보다 수백 배 큰 별도 보이지 않고, 살아있는 유기체인 세포도 포이지 않는다.
하지만 천체망원경을 통해 그 별을 볼 수 있고, 현미경을 통해 세포를 볼 수 있다.
신앙고백은 성도의 시선과 마음을 빼앗기기 쉬운 현실을 뛰어넘어 하나님을 볼 수 있게 하는 천체망원경이나 현미경 같은 것이다.

신앙고백을 통해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그의 행하신 일을 기억하고 고백하는 교회와 성도는 세상의 묵은 때를 벗게 되고, 그리스도의 신부로 순결하고 아름다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