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서울평촌교회 담임목사 시절 마지막으로 청년부를 담당했던 서진교 목사님이 첫 번째 책인 ‘작은자의 하나님'(세움북스)에 이어 두 번째 책인 ‘예수행복학 개론'(글과길)을 내면서도 내게 추천사를 부탁했다.
PDF화일로 원고를 받았다.
모두 성경에 있는 내용이고, 단순히 동화처럼 풀어썼다.
그런데 감동이 있다.
그 내용에 설득이 된다.
기꺼이 추천사를 술술 써내려 갔다.
심지어 두 개를 써서 하나를 택하라고 했다.
책에는 첫 번째 글이 실렸다.
아래에 내가 썼던 추천사 두 개를 모두 공개한다.
그만큼 강력하게 추천한다는 의미이다.
첫 번째 글 사람들은 행복과 기쁨을 추구한다. 무엇이 행복이고 기쁨일까? 이 시대는 깔끔한 집에 살고, 비싼 차를 타고, 멋진 곳에 가고, 맛있는 것을 먹고, 드러내고픈 몸을 만들고, 그럴 수 있는 돈을 가지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사람들은 행복과 기쁨의 순간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 SNS에 올린다. 결국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다. 안타깝게도 많은 기독교인이 추구하는 행복과 기쁨도 별로 다르지 않다. 심지어 하나님을 자신이 추구하는 행복과 기쁨의 도우미로 삼으려 한다. 사실 바른 길을 가르쳐야 하는 목사도 성경이 말하는 행복과 기쁨을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추천사를 쓰기 위해 원고를 읽다가 “그래, 이거지.”라는 감탄사가 나왔다. 내가 큰 위로를 받았다. 이 책을 읽는다면, 기독교인은 정말 추구해야 하는 행복과 기쁨을 되찾게 될 것이고, 비기독교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행복과 기쁨을 통해 구원의 길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두 번째 글 사람들은 행복과 기쁨을 추구한다. 기독교인도 마찬가지이다. 심지어 하나님이 자신이 원하는 행복과 기쁨의 제공자요 수호자가 되어주길 기대한다. 아무도 신앙의 대상인 예수님의 행복과 기쁨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그런데 서진교 목사님은 예수님은 무엇으로 행복해 하시는지, 무엇 때문에 기뻐하시는지 궁금해한다. 남들에게 없는 이 시각이 놀랍다. 이 시각으로 복음서와 사도행전을 풀어썼다. 예수님의 행복과 기쁨을 드러내는 서술도 놀랍다. 성도가 누려야 할 진정한 행복과 기쁨이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어떻게 살아야할지 깨닫게 된다. 그런데 부담이 아니라 흐뭇함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