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교회 어머니기도회

10월 14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정도 이태원 소재 해방교회 어머니기도회에서 강의했다.
원래 해방교회 어머니기도회는 수요일 오전인데, 강사를 초청하고 참석률을 높이기 위해 토요일 오전으로 하루만 모임시간을 바꿨다고 했다.
참석자의 절반은 자녀가 어린 젊은 엄마들, 절반은 어머니가 아닌 할머니들이었다.
예전에 어머니기도회로 유명한 교회의 모임에 강사로 간 적이 있었는데, 그곳은 젊은 어머니가 많았다.
아마도 도심이라 인구가 주변 주택가로 유출된 지역적 특색인 듯 보였다.

해방교회 어머니기도회에서 강의하는 강신욱 목사 [사진 이호산]

주택과 상가가 밀집된 언덕 위에 자리한 해방교회당은 화강암 석조 건물로 지어져 있어 아주 눈에 띄었다.
요즘 교회당도 너무 현대식 유리건물로 지어지는 경향인 것 같아 아쉬움을 갖고 있는 내게는 고딕식 석조 건물이 반가왔다.
감사하게도 담당교역자가 교회당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줬다.

주말이라 골목골목마다 젊은이들이 많이 보였는데 정작 예배당 안에서는 청년이 드물어 아쉬웠다.
역사가 오래된 교회나 전통적 주택가에 자리한 교회가 다음세대를 어떻게 잘 양육하고 신앙을 전수할 것인지 더 깊이 고민해야 할 것 같았다.

오후 8시가 넘은 시간에 부산에 도착했을 때 담당교역자인 이호산 목사님으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오늘 강의에 대한 참석자들의 피드백이 참 좋았다는 것이다.
무거운 몸에 큰 격려가 되었다.

좌로부터 이호산 목사, 나, 김혜경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