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을 따라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지만 아직 의식은 비신자인 분이 주기도문 공부를 마친 소감문을 써주셨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 하는데 하늘이 어디인지 저 위에 푸른 창공이 하늘인지 궁금하네요.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졌다는데 무슨 뜻이 이루어졌는지, 과연 하나님은 계시는지 안계시는데 괜한 헛고생만 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네요. 주기도문의 짧은 내용 한 문장 한 문장에 많은 깊은 뜻이 있고, 또 성경을 평생 공부해도 이해 못할 것 것 같습니다. 자신의 소망이나 소원을 이루는 기도가 아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기도, 주기도문을 닮아갈 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변인들이 보기에도 삶의 모습은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듣는다고 들었다.
그러나 아직 자기 속에 들어온 신앙의 내용이 잘 정리되지 않아 혼란스러운 것 같다.
모태신앙인도 그런 경우가 많으니 평생을 하나님 없이 살다가 노년에 1년 남짓 일요일에 교회에 다니는 것만으로 잘 정리된 신앙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일 것이다.
그럼에도 꼬박꼬박 모임에 참석하고, 궁금해 하고, 질문하고, 그대로 살려고 하는 모습이 참 귀한 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