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기도는 신을 달래는 주문이 아니다.
내 소원을 들어달라고 신에게 떼쓰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순종할 수 있는 내가 되게 해달라고 구하는 것이다.

“나라이 임하옵시며”
예수님께서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신 소위 ‘주기도문’에 나오는 내용이다.
간혹 “나라에 임하옵시며”로 암송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여기서 ‘이’는 주격 조사이다.
요즘 표현으로 하면 “나라가 임하시길 원합니다”이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가 바로 내 마음에, 내 육신에, 내 가정에, 이 사회에 임하기를 원하는 것이 기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