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7 낮은울타리예배

낮은울타리 식구의 새해 첫 주일 모임은 10시 성경공부로 시작했다.
작년 하반기에 낮은울타리 식구가 된 3명 가족이 작년 말로 주기도문 공부를 마치고, 새해 첫 주부터는 사도신경 공부를 시작했다.
오늘은 사도신경의 의미와 사도신경이 생기게 된 역사적 배경에 대해 공부했다.

11시에 2024년 첫 낮은울타리예배를 드렸다.
원래 주일에도 출근해야 한다던 두번째 가정이 시간을 조정해서 예배 시간에 맞춰 들어오는데 얼마나 반가왔는지 모른다.
그냥 일주일 만의 예배지만 새해 첫 예배라는 의의때문에 모든 가정이 참석하길 원했는데 그 소망이 이루어졌다.
짧은 방학을 맞아 잠시 부산에 내려온 둘째 아들도 예배에 참석했다.
첫 예배부터 감사가 넘쳤다.

시편 읽기는 순서대로 58편을 읽었는데 하나님이 악한 통치자를 벌하시며 공의를 세우신다는 내용이다.
올해 전 세계 80억 인구의 절반이 선거에 임한다고 하니 첫 주 시편으로 딱 맞는 것 같았다.

설교는 요한복음 11:1-6을 본문으로 ‘성도가 신앙의 절망과 혼란을 겪는 이유’라는 제목을 잡았다.
새해 첫날부터 소망이 아닌 절망과 혼란을 언급하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사실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솔직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 절망과 혼란 속에서 부활 생명의 능력을 소망하고 누리며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찬송은 신년이라는 것도 있었고, 예수님의 은혜로 새로운 피조물로 살게 된 것을 감사하며 계속 새로운 피조물로 살게 해달라는 소망을 담아서 ‘새롭게 하소서’를 선곡했다.

예배 후 새해 첫 식사를 같이했다.
작년과 똑같은 김밥과 컵라면이지만 낮은울타리 식구들과 함께하는 새해 첫 식사라서 더 맛있었다.
식구 한 명이 새해라고 가래떡을 가져와서 전자렌지에 데워 나눠 먹었다.
예배가 마치자마자 출근해야 하는 식구에게 가래떡을 챙겨줬고, 밤에 잘 먹었다고 문자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