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마지막 주일에도 지난 주일에 이어 대구 한마음교회(담임 서은철 목사)에 가서 설교했다.
운전해서 대구에 진입할 무렵 호스피스병동의 암환자라며 전화가 왔다.
새롭게 하소서를 보고 유튜브 설교를 듣고 연락처를 수소문해서 연락하는 것이라 했다.
신앙생활을 하는 교회가 훈련을 강조하는데 본인의 형편으로는 그런 신앙생활을 할 수가 없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중 내 영상을 보고 꼭 연락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한국 교회가 부흥, 훈련, 충성, 헌신을 과하게 강조했고 치우친 면이 크다.
오늘 설교제목이 ‘이 정도만 사랑해도 될까요?’이니 온라인으로 참여하라고 했다.
설교제목만 듣고도 흐느끼기 시작하셨다.
약속시간보다 30분쯤 일찍 도착했다.
이날도 먼저 경북대 캠퍼스로 가서 산책을 했다.
개강 전 주말이라 학생이 한 명도 보이지 않는 캠퍼스를 걸으며 마음으로 기도했다.
이땅에 마음이 상한 자들이 예수님의 사랑으로 어루만져지고 회복되기를.
예배를 마친 후 휴대폰을 확인하니 그분으로부터 문자가 왔다.
'난 네 사랑을 귀하게 본다'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사랑 앞에 눈물이 납니다.
위로와 격려를 받으신 모양이다.
감사하다.
아래는 2024년 2월 25일 대구 한마음교회 주일예배 영상이다.
설교는 30분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