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 홈페이지에 소식을 올리지 못했다.
환절기 감기몸살을 앓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길게 무소식이었던 것은 3년만에 처음 있는 일인 것 같다.
지난 주일 낮은울타리 식구들이 내 얼굴을 보고 안되보인다며 쉬라고 했었는데, 공교롭게 우리집 막내가 심한 감기몸살에 걸려왔다.
내 몸을 챙길 겨를 없이 막내를 챙겨야 했다.
월요일 오전 낮은울타리교회가 소속된 예장합신 교단 부산노회 감사위원회에 참석했다.
내가 감사위원회 서기라서 각 부서들과 자치회의 장부를 감사했다.
그리곤 쉬었어야 했는데, 저녁에 기쁨의집 기독서점에서 열린 ‘우리는 날마다 교회가 무엇인지 묻는다’의 저자 이재학 목사님의 북토크에 참석했다.
사실 망설였는데 기쁨의집 김현호 대표님과 이재학 목사님이 각각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시는 바람에 불참할 수가 없었다.
참석 중에 몸에 오한이 오기 시작했다.
더이상 앉아있기가 힘들어 8시쯤 먼저 일어나서 양해를 구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막내가 먹던 약을 내가 대신 먹을 정도로 밤새 끙끙 앓았다.
화요일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집에서 쉬었다.
최근 좀 무리하긴 한 것 같다.
나름 꾸준히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해서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일정을 잡고 일을 진행할 때 50대 중반의 나이와 줄어드는 체력을 좀더 고려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