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 걷기(3)

징검다리에서 우포늪 주차장까지 갔다가 다시 징검다리로 돌아오는 코스를 걸었다.
평일이고 황사가 있는 날이었는데도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산책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런 곳을 알고 즐기는 사람들이 행복해 보였다.

나는 30년지기 친구 김현강 목사 덕분에 좋은 곳을 알게 됐다.
다른 지인들과도 같이 와서 더 많이 걷고 더 많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몇 차례 걸었기에 좋은 동반자와 안내자가 되어준 친구가 고마웠다.

나를 담는 김현강 목사 [사진 김현강]

같이 사진을 찍기로 했는데 마침 김 목사가 붉은색 보온병을 들고 있길래 나도 폰의 커버를 벗기고 같이 빨간색을 들고 사진을 찍기로 했다.

포즈를 취하기 전 [사진 최향미]
제대로 된 포즈를 취한 두 남자

김 목사는 사진 솜씨가 좋다.
그 정도는 아니지만 나도 김 목사를 사진에 담았다.

팔 각도를 묘하게 해서 사진을 찍는 김현강 목사 [사진 강신욱]

정봉채 갤러리를 보느라 1만 보 조금 넘게 걸었지만 우포늪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어떻게 걸으면 좋을지 확실히 배우는 시간이었다.
조만간 혼자서 충분히 많이 걷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