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경남여고 바로 옆에 있는 수정교회(담임 이희영 목사) 오후예배에서 설교했다.
두 달쯤 전 제1여전도회 회장인 나정연 권사님이 헌신예배 강사로 청하고 싶다고 연락을 해왔다.
방문하고 보니 수정교회는 예장고신 교단이고, 75년이나 된 전통있는 교회였다.
예배 전 초면인 이희영 담임목사님과 잠깐 대화를 나누는데 부산대학교 선배였고, 내가 알고 있는 대학 선배와 친분이 있었다.
세상 좁은 것을 다시 느꼈다.
강사로 청할 때 나 권사님의 긴한 부탁이 있었는데, 연세가 많으셔서 눈이 어두운데 헌신예배라서 설교 본문을 직접 읽어야 하니 짧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나도 시력이 나쁜 것은 물론이고 눈 자체가 약하기도 해서 충분히 공감하고 짧은 구절을 찾았다.
때이른 더위가 찾아오기도 해서 겸사겸사 잠언 25:13을 본문으로 해서 ‘하나님의 얼음냉수’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