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금) 기아대책기구 직원예배에서 설교했다.
부회장인 전응림 목사님이 나를 설교자로 추천했다.
전 목사님은 내가 남서울평촌교회에서 목회할 때 같이 안양기독교연합회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분이다.
우연히 다른 교회에서 설교한 영상을 보게 되었고, 뒤이어 새롭게 하소서를 보고 초청을 결심했다고 했다.
기아대책기구 건물 입구에 들어서는데 조금 놀랐다.
나를 환영하는 안내판이 붙어있는 것이다.
그곳만 아니라 내부 게시판에도 붙여져 있었다.
정말 환영하고 기다리고 기대하는 마음이 전달되어 좋은 인상을 받았다.
전응림 부회장님으로부터 기아대책기구의 역사와 활동에 대해 들었다.
본부에만 180여 명의 직원이 있는 큰 조직이었다.
협소한 건물 곳곳에 도움을 준 사람들과 헌신자들에 대한 기억과 감사를 표시하는 공간을 만든 것이 인상적이었다.
물론 가장 인상적인 것은 사명선언문을 복도 중간에 설치해 놓은 것이다.
또 하나 인상적인 것이 기아대책 영어 명칭에 변화를 준 것이었다.
기아대책기구의 영어 명칭이 원래 ‘Food to the Hungry’라고 했다.
말 그대로 ‘배고픈 자들에게 음식을 주자’는 것이다.
그걸 이니셜만 따서 ‘FH’라고 불렀는데, 얼마전 그 ‘FH’의 단어를 바꾼 것이다.
도움 받는 분들을 ‘the Hungry’라고 표현한 것이 좋지 않다고 의견을 모으고 ‘Friends of Hope’라고 단어를 바꿨다고 했다.
그래서 기아대책 이미지에 ‘희망친구’라는 글씨가 들어가게 됐다는 것이다.
참 의미있고 중요한 변화라고 생각한다.
나는 ‘나는 무엇을 찾을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1억 원을 기부하는 후원자를 찾는 것보다 1억 원이 필요한 사람을 찾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라는 내용으로 설교했다.
그것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먼저 보여주신 사랑과 구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