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내려온 이후 지난 20년간 매년 해오던 교역자 수련회를 해본 적이 없다.
여름마다 당연하게 가던 교역자 수련회를 가지 않으니 많이 허전했다.
그러다가 혼자 사역하기 때문에 교역자 수련회를 가지 못하는 목회자들은 마음이 참 허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친 김에 독립군처럼 사역하는 영팔영팔 모임에서 수련회를 가자고 제안했다.
다들 환호하며 찬성했다.
지칠 정도로 분주한 여름 사역을 마친 다음이라 쉼과 충전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과감하게 제주행을 추진했다.
회비로는 턱없이 부족했지만 감사하게도 숙소와 다른 비용을 후원해주신 분들이 있어 시도할 수 있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