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엠마오교회(담임 한창수 목사) 입당예배에 참석했다.
보조의자도 모자랄 정도로 사람들이 북적이고, 축하의 메시지가 넘쳤다.
그러나 눈물없는 입당은 없다는 걸 알기에 마음이 복잡했다.
상가에서 세를 너무 올려 부담이 되었는데, 마침 근처에 담임목사님이 갑자기 병환으로 돌아가신 작은 교회가 해체하게 되어 예배당을 내놓았고 그걸 매입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엠마오교회에서 자녀 교육을 잘 시키고 한 목사님 덕분에 아이들을 영국 비전트립까지 시킨 사람들이 그동안 재정적인 헌신을 하지 않은 것이 드러났고, 한 목사님에 대해 없는 말을 지어내고, 자기들끼리 모임을 하며 교회를 분열시키는 일을 저질렀다.
그 과정 중 대구 시내의 큰 교회에서 한 목사님을 청빙했지만 한 목사님은 사양하고 엠마오교회의 담임으로 남은 것이다.
예배 중 한 목사님도 여러 번 울먹였다.
축사를 하는 규장 여진구 대표님도 울먹였고, 축도하는 목사님도 사정을 알기에 울먹였다.
마지막에 한 목사님이 ‘임재’ 찬송을 부르고 기도를 부탁하는데 눈물을 참느라 애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