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성경공부 옷차림

2024년 마지막 성경공부 모임이 12월 28일 오후에 있었다.
일부러 좀 차려입고 갔더니 참석자중 한 명이 내게 물었다.
“오늘 무슨 특별한 모임이 있으셨어요?”
“아니요.”
“그런데 왜 이렇게 입으셨어요?”
“오늘이 이 팀의 마지막 공부 날이니까요. 그리고 다른 그룹들이 다 종강해서 2024년 낮은울타리의 마지막 공부 모임이기도 합니다.”
“다른 팀도 여러 개 있는가요?”
“그럼요.”
“몰랐어요.”
“다른 요일에 공부하는 그룹이 있는데, 다들 만날 일이 없으니 서로 모르죠. 낮은울타리는 점조직으로 움직입니다.”
“ㅎㅎㅎ 그러네요.”
“그런데 오늘 옷차림이 정말 멋있으세요.”
“그렇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멋진 예배당이나 강의실도 아니고 작고 낡은 아파트에서 성경공부하니까 안그래도 이단 시비가 있는데 복장이라도 좀 신뢰할만하게 입어야죠. 그렇다고 정장은 너무 과한 것 같고요.”
“ㅎㅎㅎ 맞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