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양림역사문화마을(2)

양림역사문화마을에는 선교사의 흔적과 함께 초기 복음을 받아들인 성도의 흔적도 남아있었다.
그들이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살았는지 그 내용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
놀라운 것은 지역사회가 그들의 기념관을 짓고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평범한 빌라 벽에 있는 최후의 만찬 조각 [사진 강신욱]
그런데 자세히 보면 제자들의 모습이 다르다.
광주에서 복음을 전한 선교사도 있고 복음을 받아들인 여성도 있다.
아래 명패에 그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그들 중 한 명이며 ‘광주의 어머니’라 불린 조아라 기념관
조아라 선생의 기념하는 내용
일제시대와 여순사건 때 신앙을 지키다가 사망한 850여 명의 이름을 새긴 기념비
‘당신들은 죽음으로써 살았습니다’

복음을 받아들인 후 평생을 나환자와 가난한 자들을 위해서 살았기에 ‘광주의 아버지’라고 불렸고, 돌아가셨을 때 광주 시장으로 장례를 치르며 광주시민들이 길거리에서 눈물을 흘리며 애도했던 최흥종 목사님 기념관도 방문했는데, 감동에 빠져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

광주의 복음화율이 그냥 30%가 넘는 게 아니다.
피와 눈물로 그 땅에 복음이 뿌려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