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 빠진 친구

성경공부를 하러 낮은울타리에 온 고교 친구가 오늘 새벽 운동을 하고 와서 좀 피곤하다더니 소파에 길게 누워버렸다.
“신욱아, 너무 편하다.” 말하고는 이내 코를 골며 잠이 들었다.
그것도 렘브란트 ‘탕자의 귀향‘ 아래에서.
그래도 손은 마치 기도하는 것처럼 다소곳이 모으고.
친구와의 성경공부가 매번 은혜롭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