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후 기도

2021년 4월 7일 서울과 부산 시장 선거를 비롯 곳곳에서 재보궐선거를 치르고 뒷이야기가 많다.
나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기도 하고 페이스북에 짧은 글을 쓰기도 했다.

역사신학자 주도홍 교수님의 저서 ‘츠빙글리를 읽다’ 163면에서 “왕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백성들의 본분이다”를 읽다가 멈칫했다.
나는 선거를 앞두고 기도하지 않았고, 선거 후에도 기도하지 않았다.
그저 스포츠 게임 관람하듯 흥미를 가지고 본 것 같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 이것이 우리 구주 하나님 앞에 선하고 받으실 만한 것이니”(디모데전서 2:1-3)

갑자기 연관된 말씀도 떠올랐다.
책읽기를 중단하고 기도했다.

“하나님,
나라와 선거를 위해 기도하지 못했습니다.
이제라도 말씀을 기억하고 기도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 기도합니다.
지지율이 많이 떨어진 그의 외로움과 고민을 하나님은 아실 것입니다.
그에게 지혜와 건강을 주셔서 우리 나라를 잘 이끌도록 해 주시길 원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그들이 선거 때 약속한 대로 시민을 위한 시정을 할 수 있도록 지혜와 건강을 주시길 원합니다.
이 땅의 소시민들이 깜짝 놀랄만한 부담스러운 일들이 일어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여당이 정신차리게 하시고, 야당이 교만하지 않게 하시며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