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것 같아서요.”
“저도 옛날에는 전자오락실에 나쁜 형들 있으니까 조심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e스포츠가 공식 스포츠로 인식됩니다. 게임이 분명 중독성이 있긴 합니다만 그건 게임만은 아니죠. 획일적인 적용은 위험한 요소가 있습니다. 담배인삼공사는 담배 파는 회사니까 기독교인은 취직하면 안될까요?“
”그건 아닌 것 같은데요.“
”게임회사는 일반회사라서 안되고 담배인삼공사는 안정적인 공사라서 괜찮은가요?“
”그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청년이 담배인삼공사에 취직하면 목사님도 좋아할 겁니다. 게임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독교인이 게임회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개발자라면 너무 끔찍하거나 선정적인 장면을 줄이자고 제안하고, 운영부서라면 비리가 생기지 않도록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선지자 엘리야와 적대적이었던 아합왕에게 신자인 오바댜가 신하로 있으면서 요즘으로 말하면 수십 명의 전도사들을 살려낸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 생각은 한 번도 못해봤습니다. 뭔가 선명해지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