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금지된 새중앙교회 수양관

리빙처치 수련회 덕분에 오랜만에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 왔다.
여기서도 이틀 동안 아침에 10km 달리기를 했다.
달리기를 하며 추억의 장소인 새중앙교회 수양관을 찾아갔다.
이전 교회에서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이곳에서 수련회를 할 때마다 격려 방문을 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멀리서 보고 반가왔는데, 가까이 다가가서 적잖이 놀랐다.
입구와 주차장은 잡초가 무성했고, 건물 앞에는 철조망 울타리에 출입금지 팻말이 붙어있었다.

안에 사람이 있길래 질문을 했다.
“실례합니다. 여기 수양관 하지 않는가요?”
“예, 안합니다.”
돌아나오며 발걸음이 무거웠던 것은 1시간쯤 달린 때문만은 아니었다.
10여 년만에 달라진 한국 교회의 현실과 그런 한국 교회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각의 단면같았기 때문이다.

을씨년스런 새중앙교회 수양관 입구 [사진 강신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