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페인트 칠

이른 아침부터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암막커텐을 걷으니 옆 동 건물에 줄에 매달려 페인트칠을 하는 인부가 보인다.
손에 든 장비를 보니 칠한다기보단 뿌린다고 해야 맞는 것 같다.
아무리 고소공포증이 없는 사람이라도 20층 넘는 높이에서 작업을 한다는 건 보는 사람도 오금을 저리게 만드는 위험한 일이다.
이분처럼 자기 일을 묵묵히 하는 사람이 사회를 지탱하는 사람이며 참 귀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