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맞아 가난한 이웃을 돌아보는 구세군 자선냄비 시즌이 돌아왔다.
고교 친구에게 자선냄비 이야기를 했더니 동참하고 싶다고 했다.
12월 초에 구세군부산영문 박근일 사관님께 문의하고 12월 17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자갈치역으로 배정받았다.
10분쯤 전에 도착해서 먼저 봉사중이던 구세군의 안내를 받아 교대했다.
처음 봉사를 하는 친구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종을 흔드는 것을 어색해했지만 이내 적응했다.
계속 종을 흔들면 손목이 아파서 친구와 교대하며 흔들었다.
추운 날씨에 옷깃을 여미며 분주히 지나가던 사람들이 청아한 종소리에 주의를 기울이며 이웃을 돌아보아야 하는 계절이 왔음을 깨닫는 것 같다.
가끔씩 연세 드신 분들이 지갑을 열어 지폐를 넣는다.
한 손으로는 연신 종을 흔들면서도 고개를 숙여 ”감사합니다.“ 인사를 한다.
드물게 아이가 오면 손을 흔들며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하고 막대사탕 하나를 준다.
아이도 손을 흔들어 인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