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예배 어떻게 하세요?”

낮은울타리 주일 예배에 관련된 질문을 종종 받는다.

“주일 예배는 낮은울타리에서 모이세요?”
“아니요. 낮은울타리가 현재 아파트를 사용하고 있어 주일 예배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럼 어디서 모이세요?”
“제가 만나는 사람들이 비신자들이라 아직 주일 예배를 하지 못하고, 저희 가족만 저희 집에서 예배합니다”

“계속 이렇게 하실 건가요?”
“아닙니다. 성경공부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하고 싶어서 낮은울타리를 그렇게 꾸몄지만 예배는 예배당에서 드리고 싶습니다. 예배당이 주는 분위기가 있으니까요”
“예배 공간도 얻으셨어요?”
“아뇨, 예배 공간은 가까이에 있는 단독건물이 있는 교회의 예배당을 주일 오후만 빌리기로 했습니다”

“그럼 언제부터 시작하세요?”
“3월 중에 시작하면서 모이는 분들을 위한 오프닝 이벤트를 하고 싶었습니다. 처음 모이면서 노회 목사님들을 모시고 개척 예배를 시작하면 이분들을 위한 배려가 아닌 것 같아서요. 비신자를 지향하는 교회이니만큼 시작도 조금 다르게 해야할 것 같았습니다”
“어떻게요?”
“일단은 장소를 소개하는 기회로 삼고, 가족들까지 초대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작은 선물을 전달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럼 모이는 분들도 뿌듯하고 가족들도 교회에 대해 호의적인 마음을 가질 것 같아서요”

“실은 코로나로 공연을 보기가 너무 어렵고, 게다가 부산에 좋은 공연히 잘 열리지도 않는 상황이라 잘 알려진 기독교 합창단을 초청하고 싶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라 많은 인원을 부를 수 없고 중창팀 정도만 초청할 생각이었습니다. 대신 성가곡만 하는 게 아니라 공감을 위해 가곡을 하고, 어린 자녀들을 위해 동요도 부르는 거죠. 거기에 성가곡도 조금 넣고요”
“정말 새롭네요. 기대됩니다”
“그런데 합창단에 의뢰를 했더니 코로나로 공연이 없어 모이지 못한지 벌써 2년 가까이 되었다고 하네요. 정말 잘하는 합창단이 그렇게 되었다고 하니 너무 안타까왔습니다. 그리고 대안을 생각하지 않아 저도 다시 기도하며 다른 오프닝 이벤트를 계획하려고 합니다. 기도가 더 필요한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