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바느질

2005년 여름에 샀던 반팔 티셔트가 17년의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겨드랑이에 구멍이 났다.

선친이 미국 알라바마 대학에 연구교수로 계실 때 방문해서 기념품으로 산 옷이라 더 애착이 가는 옷이다.
더 입고 싶어 초등학교 실과 시간에 배운 실력으로 바느질을 해서 구멍을 메웠다.
실력이 없어 꿰멘 곳이 울었지만 잘 보이지 않는 곳이라 다행이다.

3년은 더 입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