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살리 탐방로 단상(6) – 나무를 옮기는 기적

탐방로 곳곳에 길 한가운데 자리 잡은 나무가 있다.
나무에게 왜 거기 있냐고, 비키라고 할 필요가 없다.
그냥 돌아가면 된다.

인생길에서도 가운데 떡하니 버티고 있는 장애물을 만난다.
난 거기 멈춰 서서 바로 갈 수 있게 나무를 옮겨달라고 기도한 것 같다.
이제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는 것 같다.
“나무를 뽑아서 뭐하게? 니가 돌아가면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