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마지막 날 오전에 내가 전에 담임했던 남서울평촌교회에 첫 공식 편지를 보냈다.
개인적으로 담임목사님과 담당 위원회 장로님과 먼저 연락을 주신 분들께 소식을 전한 적은 있지만 공식적인 소위 기도편지는 처음이다.
내가 담임일 때는 협력하는 선교사님들이나 단체의 주기적인 기도편지를 기다렸다.
그 소식을 읽고 확인하며 기도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남서울평촌교회가 2021년 1월부터 먼저 연락을 주시고 후원을 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편지를 드리기가 어려웠다.
참 복잡미묘한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야 선교사님들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매사 그 입장이 되어 보지 않으면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
그동안 보낼까 말까를 몇 번이나 망설였는지 모른다.
감사하게도 담당 장로님이 어제 연락을 주셨다.
아마 오래 기다리시다가 어렵게 이야기를 꺼내셨을 게다.
첫 편지는 ‘도시선교’를 이해하고 후원을 해주시는 첫 교회가 되어 감사하다는 내용과 현재 상황을 보냈다.
앞으로는 두 달에 한 번씩 사연과 함께 기도제목을 보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