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신총회 전도세미나

3월 23일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총회전도부 주최 전도세미나가 경남 통영 소재 충무동신교회에서 열렸다.
내가 강사로 초청되어 오전과 오후 각각 한 시간 남짓 강의했다.
총회 전도부 임원이고 나를 추천한 김승준 목사님은 수원에서 하루 전에 내려와 세미나를 준비하며 사진을 찍어 보내줬다.

충무동신교회 전경 [사진 김승준]
전도세미나 현수막

밤새 제법 많은 봄비가 내렸다.
운전하기에는 궂은 날씨였지만 거의 전국에 건조주의보가 내린 지경이었는데 단비가 내려 감사했다.
중부지방은 아직이지만 남쪽은 동백, 개나리, 목련, 심지어 벚꽃까지 피기 시작했다.
이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 일부러 분홍색 셔츠와 넥타이를 골랐다.

나는 오전 8시에 부산에서 출발해서 10시 15분쯤 도착했다.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아침에 비행기로 서울에서 내려왔다고 한다.
10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예배를 하고, 11시 40분부터 오전 강의를 했다.

‘전도세미나’는 원래 ‘도를 전하는 세미나’이다.
당연히 도=길=복음=예수님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전도세미나는 전도방법 중심이 되었다.
전도세미나가 아니라 전도술세미나가 된 것이다.
복음에는 힘이 있지만 방법이나 기술이 능력이 없는 건 당연하다.
오전 강의에서 나는 방법이나 기술에서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자고 강의했다.
내용이 없이 방법과 기술만 있으면 속임수이고 그건 마술이라고 했다.
도를 전하려면 우선 도가 있어야 하고, 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도를 제대로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강의하는 모습 [영상캡처 강신욱]

오전 강의가 핵심을 말하는 총론이었다면 오후 강의는 구체적인 비신자와의 만남을 사례로 하는 각론이었다.

아래는 유튜브 링크이다.
https://www.youtube.com/live/9nNnTCxcgQM?feature=share

원래 강의를 실시간으로 온라인 송출할 계획이 없었다고 들었는데, 진주에서 목회하는 동갑 합신동기 김찬성 목사님이 하루 전부터 수고해 줘서 실시간으로 송출할 수 있었다.
강의를 마치고 내려왔을 때 가장 앞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경청한 총회장님이 엄지를 들고 칭찬을 해주셨다.
밤에 동기 목사님들이 이동 중 차 안에서, 서울에서 세미나 영상을 시청하고 유익했다는 연락을 해와서 감사했다.
하루 뒤 해외에서도 강의를 시청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세미나를 마치고 영상송출을 맡아준 김찬성 목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