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5일 오후 7시30분부터 온누리교회(해운대 소재)에서 로고스서원 김기현 목사님 사회로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님의 ‘말씀 등불 밝히고’ 북토크가 있었다.
‘말씀 등불 밝히고’는 김 목사님이 그동안의 설교 중에서 성경 66권마다 설교한 내용을 한 편씩 골라 편집한 책이다.
66권을 설교했다는 건 목회자로서 정말 대단한 작업을 해낸 것이다.
나는 언제쯤 그럴 수 있을까?
유튜브에서 우연히 CBS가 제작한 잘잘법 영상을 보게됐다.
내용도 좋았지만 솔직히 난 김 목사님의 스타일이나 분위기에서 10년전 돌아가신 선친이 느껴져 영상을 반복해서 봤던 것 같다.
현장에서 놀란 건 은퇴를 앞둔 목사님의 북토크인데 여성 참석자의 비율이 월등히 높다는 점과 청년들도 참석해서 벽돌책(?)인 ‘말씀 등불 밝히고’에 싸인을 받는 점이었다.
완급의 조절로 탁월한 진행을 하신 김기현 목사님의 지인 찬스로 외부인으로서는 유일하게 행사후 티타임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 자리에서 북토크에서 하지 않았던 개인적인 질문을 했다.
질문은 김기석 목사님께 낄낄거리며 어울릴 수 있는 친구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왜 그런 질문을 했냐면 비슷한 분위기의 선친이 그러지 못했고, 열심히만 사시다가 세상을 떠나셨기에 주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행복하게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 목사님은 솔직하게 그런 사람이 없어 아쉽다고 답해 주셨다.
난 김 목사님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말씀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