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과 겨울에 303비전 가족캠프를 했다.
코로나 기간 동안에는 당연히 할 수가 없었는데, 공교롭게도 303비전 성경암송학교 설립자이자 교장이신 여운학 장로님이 노환으로 소천하셨다.
여 장로님이 생존해 계실 때는 303비전 성경암송학교가 진행되는 것이나 가족캠프가 운영되는 것이 당연했지만, 돌아가신 후에는 상황이 다르다.
그만큼 여 장로님의 자리가 컸다.
감사하게도 여 장로님의 막내 아들이자 규장과 갓피플 대표인 여진구 대표님이 암송학교와 가족캠프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기로 했고, 신학생 장학회였던 303비전 장학회 출신 중 현재 맏형 역할을 하고 있는 한창수(대구 엠마오교회 담임) 목사님이 제2대 교장을 맡음으로 일단 지속할 수 있는 모양새를 갖췄다.
그 시험대가 된 것이 바로 올여름 가족캠프이다.
코로나 기간동안 온라인으로 지속된 성경암송학교가 과연 내실있는 모습으로 오프라인 모임까지 할 수 있을지 미지수였기 때문이다.
늘 가족캠프를 하던 곳은 수안보였다.
전국에서 모이기 때문에 중간지점인 충북을 택했다.
가족캠프의 애로사항은 참가자가 어린 아이도 포함하는 가족이기 때문에 숙박시설이 안전문제 등의 이유로 받기를 꺼려하는 것이다.
그래서 장소섭외가 늘 쉽지 않다.
이번에는 수안보의 더조선호텔이 라마다호텔로 바뀌는 시점에 가족캠프의 장소로 결정되었다.
감사하게도 스태프 포함 220명이 전국에서 모여들었고, 준비된 자리가 꽉 차서 시작할 수 있었다.
실로 감격적인 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