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감사

낮은울타리 홈페이지 모든 글 가장 아래에는 까맣고 굵은 가로 띠같은 것이 있다.
거기에 작은 글씨로 후원 계좌가 적혀 있다.
먼저 후원요청을 하지 못하고, 후원할테니 요청서를 써서 보내라는 것도 너무 어색해하는 내게 가끔 직접 계좌번호를 묻는 너무도 고마운 사람에게 나는 선뜻 계좌번호를 건네지 못하고 홈페이지 가장 하단을 보라고 알린다.
주기적이든 간헐적이든 한 번이든 후원을 해주시는 모든 분들이 너무도 감사하다.

가끔 계좌를 확인하면 모르는 이름도 있다.
아는 분들에게는 감사를 표할 수 있지만 모르는 분들에게는 개인적으로 감사를 표할 수도 없다.
그분들이 홈페이지를 보고 후원하셨을테니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나를 개인적으로 알지도 못하는 분들의 반응이 감사하다.
도시선교 또는 비신자 대상 사역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
낮은울타리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
가장 하단에 작은 글씨로 적힌 계좌번호를 확인한 성의가 감사하다.
실제로 계좌이체를 해주신 것이 감사하다.
후원해 주시는 덕분에 내가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음을 재차 확인하고 힘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