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 교회 저녁 집회

부산에서 세워진지 1년 조금 넘은 교회의 저녁 집회에 가서 설교했다.
부산인데다 개척 교회이고 평일 집회이니 인원이 적을 수밖에 없다.
담임목사님이 모이는 숫자가 너무 적어서 미안하다고 했다.
목사님 부부까지 포함해서 9명이 모였다.
강단에 올라가서 이렇게 말하고 설교를 시작했다.
“목사님이 숫자가 너무 적어서 미안하다고 하셨습니다. 결코 적지 않습니다. 낮은울타리 주일예배 숫자보다 많습니다. 저는 평소 두세 명과 성경공부하는 사람입니다. 저에게는 많은 숫자입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은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이는 그곳에 함께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약속대로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는 줄 믿습니다. 그러면 된겁니다. 사람들은 숫자나 분위기를 보지만 예수님은 우리의 진심과 전심을 보십니다. 숫자가 적으니까 인간적인 분위기가 없어서 오히려 진심과 전심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적은 숫자는 더 유익할 수 있습니다.”